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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한강공원, 누구나 반갑게 맞아주는 여름 놀이터 - 공간

걷다보면 | 2016.07.27 23:11 | 조회 : 1399

요 며칠 사이 열대야 때문에 자다 깨기를 반복하더니 어느새 중복이 다가왔습니다. 이제 조금만 더 버티면 더위가 한풀 꺾이겠다는 기대와 지나가는 여름에 대한 아쉬움이 겹치는 묘한 시기입니다. 오늘은 퇴근 후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여름의 한복판을 음미해보자는 생각에 여의도 한강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사실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가 있어 약간 걱정했지만, 당연히(?) 예보가 빗나간 덕분에 슬슬 걷기 좋았어요.



여의도 물빛광장입니다.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공간이지만, 주인공은 정해져 있습니다. 바로 체면 따위는 신경 쓰지 않고 놀아도 되는 어린이들입니다. 아이들은 맘껏 물속을 뛰어다니고 소리 지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 큰 제가 저런다면? 아마도 온갖 눈총은 한몸에 받겠지요?^^





하늘로 솟구치는 물줄기. 물줄기가 뿜어져 나올 때마다 아이들의 반응이 격해집니다. 뭔가 아이들과 놀아준다는 느낌이 들어요. 부모 입장에서는 그저 멀리서 지켜만 봐도 되니 참 고마운 존재입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수심이 얕으니 위험하지도 않고요.




분수 속의 어린이는 혼자서 정말 열정적으로 놀았습니다. 사진으로 감히 담을 수 없을 만큼요.^^ 그 모습이 신기했는지 아이가 엄마 손을 잡고 아장아장 분수 쪽으로 향하고 있었어요.




발걸음을 옮겨 봅니다. 저건 종이가 아닌 철로 만들었으니 철배라고 해야 하나요? 철배인가 종이배인가! 머릿속에서 철학적인 논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덥긴 덥다 봅니다. ㅎㅎ;;




오랜만에 왔더니 '토피어리'도 있네요. 토피어리는 몇 달 전 물향기 수목원 갔다가 배운 말인데, 식물을 인공적으로 다듬어서 보기 좋게 만든 작품이래요. 무엇을 표현한 건지 쉽게 알아맞힐 순 없지만...뭐 그런 게 중요하겠어요. 설마 해석의 가능성을 열어놓은 고차원적인 예술 작품???




괴물 모형입니다. 흉물이다는 비판도 많지만, 저는 재밌는 요소 중 하나라고 너그럽게 생각하렵니다. 그런데 자꾸 보니까 무섭지가 않아서 큰일이네요. ㅎㅎ






여기는 캠핑장이에요. 한강몽땅 축제에 맞춰 뚝섬, 여의도, 잠실, 잠원 한강지구에서 캠핑을 할 수 있는데요. 여의도는 무려 200개 동을 운영합니다. 네 군데 중 최대규모에요. 가격이 저렴하고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으며, 예약하지 않아도 바베큐장을 이용할 수 있다네요. 무엇보다도 여의도는 때만 잘 맞추면 공연을 볼 수 있고 야시장까지 즐길 수 있으니까 한여름 밤의 추억을 쌓기에 최적의 장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기간은 8월 21일까지예요. 장소는 물빛무대 앞 너른들판이니 찾기도 쉬운데요. 자세한 사항이 궁금하시면 (http://hangang.seoul.go.kr/project2016/programs?article=38130) 이 주소를 클릭해 보세요. 저는 이렇게 여름나기 꿀팁을 알려드리고 총총 사라지렵니다. ㅎㅎ

스토리와 관련된 위치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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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보면
  • 마리앙뚜-ii1123@naver.com 2016-08-05 오전 2:06:19

    한강에서 바람에 머리결이 흩날리면 마음이 가벼워져요
    언제나 어느때든 항상 가면 좋아요

  • hijin 2016-07-28 오전 9:31:25

    아무래도 낮 한강은 더울듯, 열대야하면 한강 아닌가요 ㅎㅎ

  • hijin 2016-07-28 오전 9:30:46

    저녁에 가면, 재밋는 볼거리 추천요...

  • 걷다보면 2016-07-28 오전 11:45:49

    날씨 좋은 날은 곳곳에서 길거리 공연을 볼 수 있고요. 특히 금, 토요일에 방문하시면 밤도깨비 야시장을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