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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가게 스토리투어] 바쁜 일상 속 한 숨 돌리는 방법

By SeoulStoryMaster 2019-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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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과 함께 하는 오래가게 스토리 투어 "

올해 말, 출간예정인 <2019 오래가게 가이드북>의 코스길을

2019 서울스토리텔링단이 먼저 걸어보았습니다.




연말을 앞드고, 그리고 수험생들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수능을 앞두고,

바쁜 일상이 반복되고 있는 요즘, 잠깐 숨을 돌리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간은

누구에게나 필요할 것입니다. 저도 매일 반복되는 실내에서의 생활과,

책상으로부터 10분 이상 떨어지기 어려운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은 욕구가 너무 강했는데요.

그럴 때마다 그리운 곳인 "자연"을 제가 사는 동작구 근처에서

큰 시간 들이지 않고도 접할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이번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동작구에 거주하시면서 저처럼 자연 속에서의 힐링이 필요하신 분들은

지금부터의 포스팅. 집중 바랍니다!


제가 동작구에서 가깝고 만족스러운 자연 힐링 코스를 구상하게 된 것은

서울스토리텔링단에서 오래가게 프로젝트와 함께 기획하여 선보인

'오래가게 산책코스 - 시간을 거슬러 오르는 '기억의 길''을 통해서 입니다.


<오래가게 산책코스 - 시간을 거슬러 오르는 기억의 길>




제가 처음으로 방문한 곳은 "삼일 공원" 이었습니다.

이곳을 방문한 가장 큰 이유는, 동작구에 3.1운동을 기리는 곳이 조성되어있다는 사실이

흥미롭게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삼일 공원 종합 안내판>


삼일공원은 1967년 4월 15일, 한국 최초의 여기자인

최은희씨가 '독립공원을 설립해야 한다.'는 취지의 글을 신문에 투고한 것이

계기가 되어서 조성되게 되었다고 합니다.


저에게 있어서 이 공원이 매우 신기했던 점은 공원의 입구들이 보편적인 공원처럼

길가와 연결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아파트 단지 안에 연결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초반에는 공원의 입구를 앞에 두고 이곳이 맞는지 긴가민가하기도 했습니다.


<아파트 단지와 연결되어 있는 공원의 입구>


이 공원은 3.1운동을 기리는 목적으로 조성된 곳이기 때문에

공원을 산책하다보면 3.1운동을 알리는 조형물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 중 제가 가장 먼저 만나게 된 것은 산책로 옆으로 만들어져있는 벽화였습니다.

이 벽화는 얼핏보면 꽃과 연기로 구성된 것처럼 보이는데,

제가 매우 흥미로웠던 점은 이 연기가 여성의 모양을 형성화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여성의 모습을 형상화 한 삼일공원의 조형물>


물론, 이 벽화 근처에 이 조형물에 대한 안내문이 마련되어있지 않아서,

이 벽화가 3.1운동과 관련이 있는지는 정확하게 모르겠으나, 


저는 이 벽화를 보면서 이 공원의 설립 필요성을 강조한 최은희 기자와

3.1운동의 중심인물인 유관순 열사와 당시의 이화학당 사람들에 의미를 부여해서

항거하는 여성의 모습을 반영한 것이 아닐까 감히 한번 추측해보았습니다.


이렇게 벽화를 따라 걷다보면 태극기가 높게 걸려있는 광장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곳이 바로 삼일광장입니다.

이 곳에 가면 3.1운동을 기리는 다양한 조형물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3.1운동을 기리는 조형물>


특히 저에게 있어서 의미 있게 다가왔던 것은 유관순 열사에 대한 조형물 한편에 놓여잇던

화분이었습니다. 영원히 시들지 않을 조화로 이루어진 이 화분은 지금까지도 그래왔고

앞으로도 영원히 남을 유관순 열사와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수 없이 많은 독립투사들을

기리는 의미라고 느껴졌습니다.


  

<자세히 보면 더 감동적인 조형물 속 조형물들>


이렇게 의미도 있으면서 가을의 정취를 간단히 맛을 보고나서 간 곳은

가을을 온 몸 가득 느낄 수 있는 '서달산 숲길'이었습니다.


<서달산 산책로 안내판>


서달산 숲길은 등산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지만 산 속에 있는 것을 좋아하는 저에게

너무 최적의 장소였습니다. 왜냐하면 산이라고 말하기에는 경사가 높지 않아서

정말 부담 없이 갈 수 있는 곳이었기 때문입니다.


잠시 설명을 미루고 서달산 숲길의 풍경을 감상해볼까요?


 


 

<서달산 숲길의 풍경>


이렇게 가을의 끝자락에 찾아갔지만 여전히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었던

서달산 숲길.


자연을 즐기고는 싶지만 시간의 여유가 없으신 분들은 이렇게 도심과 함께 위치하고 있는

서달산에 나들이 가보는 것이 어떨까요?


이렇게 자연을 즐기고 나름 운동을 한 이후에 마지막으로 방문한 곳은

중앙대 정문에 위치하고 있는 "터방내" 입니다.


이곳은 오랜 세월동안 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중앙대의 대표적인 명소로서

이번에 오래가게 프로젝트에 선정되게 되었는데요.

저는 삼일공원과 서달산 숲길을 통해 정신적인 만족을 충족했다면,

그 여정의 마지막으로 몸의 만족을 충족하기 위해 이곳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옛 다방의 분위기가 넘쳐흐르는 이곳은,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흡연이 허용되는, 정말 옛 다방같은 모습을

유지하던 곳이라고 합니다. 물론 저는 비흡연자이기 때문에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지금이 더 마음에 들기는 하지만, 자유롭게 흡연하면서 시집도 읽고 대화도 나눴을

그 분위기를 나름 상상해보면서 달달한 아이리쉬 커피를 먹으며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항상 우리 근처에 있을 주변 산과 자연,

그리고 오래된 역사를 가진 오래가게 ..


더 추운 겨울이 오기 전. 한 번 그 길 따라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글, 사진 / 2019 서울스토리텔링단 박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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