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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향 나는 부암동 카페거리의 낮과 밤

By SeoulStoryMaster 2018-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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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한 곳이 좋아, 커피향 나는 부암동의 골목길 +




지난 연휴, 엄마와 할머니 댁을 들렀다 돌아오는 길, 부암동의 야경 명소 북악스카이웨이를 다녀왔다. 그때까지만 해도 나는 부암동에 유명한 맛 집이나 카페거리가 있다는 사실은 잘 알지 못했기에 야경만 보고 내려와 집으로 곧장 돌아가곤 했는데, 작은 골목길에 하나둘씩 자리 잡아 있는 카페를 스치듯 볼 때면
자연스레 누군가와 손잡고 꼭 오고 싶은 곳이라는 생각을 했다.



부암동 카페거리를 가기 위해서는 대부분 부암동 주민센터정류장에서 내려 걸어가지만, '7018' 버스를 타고 가면 자하문터널 입구 석파랑 정류장에서 하차해야 한다. 카페거리까지는 조금 걸어가야 하는 길이기는 하지만 나는 오히려 이곳에서 내리는 것이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부암동 한쪽에 자리 잡은 한적하고 아기자기한 예쁜 건물들을 구경하며 걸을 수 있으니까.


부암동’ 하면 가장 먼저 머리에 떠오르는 생각은 색감이 너무 예쁜 동네라는 것이곳에는 저마다의 아름다운 색감을 가진 골목길의 가게들이 수 놓아져 있다. 그래서 부암동은 걸을수록 더욱 오래 머물고 싶어진다.





평일에 생긴 휴일을 보내는 방법


폭염이 기승을 부리기는 했지만, 아침부터 쨍한 햇살이 너무나 좋아서 오늘 하루는 무조건 밖에 나가기로 했다. 그렇지만 밖으로 나와 걸음을 옮긴 지 정확히 1분 후, 이대로 길거리를 활보하면 그대로 익어버릴 수도 있다는 생각과 동시에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생각났다. 요즘 한창 빠져있는 소설책과
아이스커피 즐길 수 있는 한적한 곳이 어디일까 생각하다가 망설임 없이 부암동으로 향했다


버스에서 내려 부암동에 도착해 조금 걸어 카페거리 초입에 들어섰다.
벌써부터 작은 골목 사이사이에 하나둘씩 자리 잡은 예쁜 가게들이 보인다.


더위에 지칠 무렵 빨간 파라솔로 장식된 테라스가 있는 카페가 가장 먼저 눈에 띈다.


부암동 작은 골목길에서 프랑스 작은 시골마을의 골목 카페를 찾은 느낌이었다.
평일 낮 시간대라 그런지 커피를 마시러 온 손님은 나뿐이었다.

 

이곳에 올 때만 해도 갈증 때문에 얼음이 동동 띄워진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원샷 하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시원한 카페 내부로 들어가니 상큼한 에이드가 눈에 띄었다. 


빨간 파라솔의 테라스가 눈에 띄어 음료를 받아들고는 곧장 테라스로 올라가려는 찰나,
안으로 들어오니 더욱 눈에 띄게 마음에 드는 곳이 보였다.

 

빨간 철제 테이블과 빨간 의자, 그 옆에 자라고 있는 붉은 꽃들까지.
아기자기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이곳을 보지 않고는 지나칠 수 없을 것 같다.


1층에서 조금 수다를 떨다가 위층에 자리한 테라스에도 올라가 보기로 했다. 후덥지근한 온도이기는 했지만, 바람도 간간이 불어 제법 선선했다.
변덕스러운 날씨는 어느새 또 비를 내린다. 시간이 꽤 많이 흘렀지만 이곳은 여전히 여유롭다. 한적하고 조용한 시간을 즐기기 위해서 이곳에 온 건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저녁이 되니 제법 선선해졌다. 차를 타고 꽤나 올라가야 하는 북악스카이웨이 대신 부암동의 야경을 커피와 함께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카페로 향했다. 이곳은 부암동 카페거리에서도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 곳으로 이미 부암동의 야경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해진지 오래다. 공유와 윤은혜가 열연했던 커피프린스 1호점의 촬영지라고 하면 다들 알까. 그만큼 유명해져 꽤 높은 곳에 있어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지만 해가 저물고 밤이 되면 이곳이 한결같이 인기 있는 이유를 금방 깨닫게 된다.

 


해가 저물어가는 저녁노을이 질 무렵도 무척이나 아름다운 이곳.

좋아하는 사람들과 차를 마시며 도란도란 얘기하다 보면 해가 저물고 어느새 이곳에도 밤이 찾아온다.

전에도 여러 번 왔었지만 올 때마다 이곳은 마음이 탁 트이는 기분이 든다. 가족끼리 혹은 친구끼리, 아니면 연인과 함께 와도 커피 한잔하며 야경을 보고 있으면 누구나 평범한 날 밤의 낭만을 즐길 수 있다.




날씨에 따라 하루의 기분이 크게 동요되는 탓에 맑은 날에만 돌아다니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지만, 비가 오나, 먹구름이 끼어 흐린 날이나, 햇빛이 쨍쨍하게 맑은 날에도 언제나 부암동은 찾고 싶은 곳이 되었다. 비가 오면 운치 있는 테라스에서 차를 마시면 되고, 맑은 날에는 푸른 하늘 속의 부암동 길거리를 구경하면 되고, 밤이 되면 멋진 야경을 찾아 골목길을 오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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