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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가게] 6자매의 작은 동산, 가족공방 아원이야기

By SeoulStoryMaster 2018-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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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로된 나무위에 사뿐히 앉은 작은 새. 아원의 봄여름가을겨울은 시그니쳐 디자인입니다. 아원의 긴 세월만큼 봄여름가을겨울도 오랬동안 사랑받고 있습니다. 아원공방에 들어서면 멋스러운 촛대와 아기자기한 악세서리들이 눈길을 끕니다. 수공예로 직접 만드는 아원공방의 작품들은 똑같으면서도 모두 다른 작품입니다. 혼자 시작한 작은 작업실에서 아원공방 인사동점, 아원공방 삼청동점, 아원갤러리까지. 30년 세월 아원과 함께 하는 6자매의 이야기입니다.


무작정 무언가를 만들고 싶어서 금속공예를 시작했다는 노인아씨


아원공방의 대표 작가 노인아씨는 어릴적부터 무언가 만드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그림을 그리거나 손으로 만드는 것은 곧 잘 만들었습니다. 집안 형편이 어려워 학교에 진학하지 못했고, 바로 일을 했습니다. 



“일을 하면서도 항상 무언가 만들거나 그리는 것에 대한 열망이 있었어요. 

그러다가 26살이 되었을 때 꿈을 쫒아 갈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고 그때 시작하게 됐어요”



“바로 금속 공예를 시작한건 아니에요. 무엇을 할까 고민을 하다가 

동으로 만든 작품을 본 순간 ‘이것을 해야 겠다’ 라고 마음을 먹었고 

그 작품을 만든 작가의 작업실에 들어가게 됬어요. 그렇게 금속 공예를 처음 배운거죠”


그렇게 처음 배웠던 공방에서 6개월간 배우고 직접 작업실을 마련했습니다. 작업실을 따로 가질 만큼의 실력은 부족했습니다. 다만 다른 사람의 방해없이 온전히 혼자 작업할 수 있는 작업실이 필요했던 겁니다. 1981년 27살, 작업실이 생긴 노인아씨는 오로지 작업에만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작업물들이 점점 쌓이고 금속 공예는 계속 하고 싶었던 노인아씨는 재료값이라도 벌자 라는 심정으로 아원공방을 열었습니다. 그게 1983년, 인사동에서 아원공방이 문을 열었습니다. 노인아씨는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그런걸 만들어서 팔 생각을 했나 싶어요.”라며 부끄러운 듯한 웃음을 지었습니다.


6자매의 손길로 채워간 2000년도의 삼청동 아원공방


83년 인사동에 문을 연 아원공방은 여섯째 노인정씨가 운영을 도맡았습니다. 노인아씨는 그 덕에 금속공예에 집중할수 있었죠. 인사동에 이어 2000년에 삼청동점을 열고 노인정씨는 더욱 바빠졌습니다. 6자매가 아원공방에서 함께 일하게 됐습니다. 그렇게 가족공방이 됐습니다. 



처음 열었던 삼청동점은 작은 가게였습니다. 2011년도에 지금의 부지를 옮겨 왔습니다. 새로 이사한 곳은 노인아씨의 자녀분들이 주로 운영을 맡아 하고 있으며 1층과 지하 1층은 공예품 판매장으로 이용하고 있고 2층은 전시장, 3층은 아원 카페 4층은 루프탑으로 꾸며져있습니다.  



6자매는 중 셋째 노인아씨와 일곱째 노인자씨는 작업 활동을 계속 했습니다. 나머지 4명의 자매가 아원을 운영했지요. 지금은 둘째와 넷째 자매는 퇴직하고 외부직원과 함께 새로운 아원이야기를 채워가고 있습니다. 


아원에서 15년동안 꾸준히 판매되고 있는 상품이 있습니다. 약 15년동안이나 꾸준히 인기있는 작품이다. 봄여름가을겨울이란 이름을 가진 촛대입니다.

“아마 아원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심볼마크인거 같아요. 15년동안 꾸준히 찾아주시는 디자인이에요. 따로 권하지 않아도 손님들이 먼저 찾는 디자인 중에 한가지죠“


아원의 금속작품

아원공방의 금속공예는 주로 동과 백동을 이용해 만듭니다. 주로 촛대, 꽃병, 모빌을 만들며 최근에는 백동으로 만든 식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아원공방은 6자매중 셋재 노인아씨와 일곱째 노인자씨가 대표작가로 왕성히 활동중이며 현재 ‘아원디자인’에서 쥬얼리 디자인을 노인정씨가 맡아 하고 있습니다. 노인아씨의 딸이 삼청동점 전체 운영을 맡고 아들이 공예 활동과 전시쪽을 맡아 운영중입니다. 6자매 가족공방에서 후대 자식들 까지 이어가고 있는 아원공방의 미래에는 목공과 금속이 결합된 새로운 공예작품을 만들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아원공방은 유독 일본에서 많이 찾아온다고 합니다. 아원공방을 찾아온 일본인들은 한손에 시집을 들고 오는데 바로 일본의 유명시인 ‘이바라키 노리코’의 시집입니다. 이라바리 노리코씨가 오래전 한국에 취재를 와서 인사동에 들렸다가 아원의 작품을 보고 빨려들 듯이 가게안으로 들어왔다고 합니다. 그때부터 아원과 이바라키 노리코씨는 인연을 맺었습니다. 그렇게 노인아씨와 깊은 인연이 되어 오랫동안 연을 이어갔다고 합니다. 


아원공방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부터 노리코씨한테 도움을 많이 받는데

그때는 이렇게 고마운지 몰랐어요.

지금에서야 생각해보면 참 고마웠던 분이에요.”



아원공방은 많은 공예작가들의 마법 같은 작업이 대중들과 만나고 어울려 일상 속에서 꽃피우는 아름다운 정원이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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