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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청을 아시나요?

By 금귤이 2016-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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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시청역을 지나가다 시민청이 눈에 띄었다.



 

'시민청이 뭐하는 곳이지...?'


서울에 자주 왕래하기 때문에 웬만한 곳은 나름 다 안다고 생각했는데
항상 가는 시청역조차 잘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등잔 밑이 어둡다더니! 이번 기회를 통해 시민청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방문하기 전에 인터넷으로 몇가지 알아보았다.

 

시민청 홈페이지에 따르면 시민청을 이와 같이 소개한다.
"서울시청 지하 1·2층에 마련된 시민청은 시민이 스스로 만들고 누리는 시민생활마당으로, 토론·전시·공연·강좌·놀이 등 각종 시민활동이 각각의 특성을 반영하여 펼쳐질 수 있도록, 비움과 유연성을 강조하여 만들어진

공간입니다.
 시민청이란 명칭의 ‘청’자를 관청 청(廳)자가 아닌 들을 청(聽)자로 정하여 선택한 것은 시민의 생각을 시가 경청하고 시민간의 생각과 의견을 서로 공유하는 활동이 이루어지는 경청 마당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시민청 소개글에서 시민청의 '청'자가 관청 청자가 아닌 '들을 청'자라는 점이 가장 흥미로웠다. '과연 어떤 곳이기에 들을 청자를 사용한 것일까?' 라는 마음으로 시민청을 방문하였다.

 

시민청 가는 법은 정말 간단하다!
 * 시청역 ④번 출구
 * 을지로입구역 ①번 출구 - 시청역 방면 지하 연결출구


 
시민청은 지하철역과 연결되어있어 접근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시민들이 찾아오기 쉽겠다는 생각을 했다.


시민청의 지하1층은 아래의 지도와 같이 구성되어있다.


 (이미지 출처- 시민청 홈페이지)



 

들어가자마자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시민 발언대'
들을 청자로 이름을 지은 시민청은 입구 바로 옆에 시민 발언대를 놓아서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는 메시지를 보인다.

 



 발언대쪽 천장에는 예쁜 조명이 달려있는데, 전등을 따라 걷다보면 
 

 
'정책 공모전' 전시를 볼 수 있다.
정책 공모를 보면, 생애주기별, 장애, 여성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시민 정책 기획안이 구성되어있다.

 '시민의 생각을 시가 경청하고 시민간의 생각과 의견을 서로 공유하는 활동이 이루어지는 경청 마당이 되겠다'는 시민청의 목표가 잘 실현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하였다.

 

시민청 곳곳에는 시민들의 작품이 굉장히 많이!  걸려있다.


 

  


시민청 소개글에 '시민 스스로가 만들고 누리는 시민생활마당'이라는 구절이 이해가 가는 부분이었다.

 

시민청 곳곳을 구경하다 12시가 되니 음악 선율이 들려왔다.


 
시민청에서는 평일 12시부터 '활력 콘서트'라는 이름으로 시민청 내에서 공연을 하는데, 운이 좋게도 공연하는 시간에 맞추어 방문하게 되었다.

이 날 공연은 free라는 아코디언 듀오와 이매진님이 자리해주셨고, 덕분에 구성진 음악과 아름다운 선율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열심히 음악을 듣다보니 허기가 져서 시민청 내에 있는 도란도란카페를 이용하였다.
이 카페는 공정무역 카페로 공정무역 제품을 전시, 판매한다.


 
이를 통해 서울시는 공정무역도시 실현을 시민에게 알린다고 한다.
커피값과 주전부리값이 비싸지 않으니 역에 들를일이 있다면 한 번 가볼만 하다고 생각한다.

 

이 외에 시민청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바로 담벼락미디어와 마음약방이 있다.

 


 

담벼락 미디어에서는 서울하늘을 담은 영상을 건물 천장에 띄운 작품을 전시하고있었다.
시민청을 방문한 날이 호우주의보가 내렸던 날이라 세상이 먹색으로 뒤덮여있었는데,
건물안에서 맑은하늘을 본 것이 어째 재미있어서 기억에 남았다.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는 자판기인 마음약방은 시민청에 1호점을 두고있다.
마음약방은 자신이 가진 마음의 병에 대한 약을 500원에 판매하는 자판기이다.
필자의 병명은 '급성 연애세포 소멸증...'

... 내용물은 이렇다!
-시장 산책길 지도 처방전
-이철수 그림처방전
-연애세포 회생에 좋은 영화 처방
-연애 자가진단 키트...!
-마음에 붙이는 데일밴드

 

구성품이 500원에 비해 아주 튼실하다.
500원으로 느낄 수 있는 최상의 감동을 담고 있다. 위트있는 처방전과 글귀를

보고 있자면 정말 누군가에게 위로를 받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이 날 필자는 마음약방에 마음을 뺐겨, 친구에게 줄 '외톨이 바이러스'약까지 구매했다고 한다..!

 

이 밖에도 시민청 지하1층에는 군기시유적갤러리, 서울 책방, 타임캡슐, 시민추모광장등이 자리하고 있었다.


  

   

 

지하 2층에는 태평홀, 바스락홀, 이벤트홀, 동그라미방, 워스숍룸과 같은 크고 작은 행사를 진행하는 곳으로 구성되어있다.

 
시민청에 방문하기 전에는 시민청에 대한 이미지가 편안한 휴식을 위주로 한 공간이겠거니 했는데,
방문하고 보니 시민 발언대, 정책공모, 시민이 주체가 된 전시와 같이 시민 참여형 콘텐츠가 주를 이룬다는 것을 보고  건강한 구성으로 시민청을 꾸렸다는 생각을 하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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